부부의 성과 행복지수
  글쓴이 : 상담소     날짜 : 15-11-06 19:04     조회 : 1809     트랙백 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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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부부상담칼럼] 부부의 성과 행복지수

각방부부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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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작성일 : 2015-11-05 10:35:21

김미영 서울가정문제상담소 소장

 

“아내에게 성을 구걸하고 산 세월이 20년” 홧김에 바람을 피웠더니 아내는 더욱 나를 피합니다. 나를 배척하면서도 한편은 나를 의심하며 추적하는 아내의 심리를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나는 아직은 성욕이 왕성한 건강한 남성인데 참기만 해야 하니 화가나고 삶에 의욕이 안 생깁니다.” 

 

“겉으로는 행복한 부부처럼 보이지만, 수년 간 부부관계 한 번 없이 지내왔습니다. 40대지만 꾸준한 관리로 부족한 외모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만 남편은 내게서 매력을 느낄 수 없어서 그런지 완전히 식어버려 꿈쩍도 하지 않는데 어떻게 하면 이 상황을 타개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섹스리스입니다. 임신부터 출산까지 내가 잘 참았지만 아내는 출산 후에도 직장과 육아로 피곤하다면서 아예 아이와 잠들어 버리거나 부부관계를 거부합니다. 수년간 이런 상태로 사는데 아내가 조금이라도 나를 생각해줄 수 없나? 나의 성욕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도 없는 아내와 점점 정이 떨어져도 애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살았는데 이젠 더 참기가 어렵습니다. 애들도 애들이지만 내 인생도 누리고 싶어서 이혼할까 합니다.”

 

 

1. 요즘 각방 부부가 많다고 하는데 왜 그런가요?

 

각방부부는 어느 날 어떤 하나의 일이 원인이 된 것이 아니라 진행형으로 발전되어 함께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서로 어색해진 상태라고 봐야 합니다. 가정내적 요인으로는 남편이 푹 잘 수 없을까봐 아내가 아기와 딴방에서 잠을 자다가 익숙해진 경우, 직장과 가사와 육아에 지쳐서 술, 땀냄새가 싫어서, 남편이 부부관계에 흥미가 없어서, 외도로 상처를 입어서, 아내가 여자로 보이지 않고 성적매력을 못 느껴서, 출산장면을 본 후 충격이 커서, 아내와 성적취향이 안 맞아서, 아내의 거친 성격으로 맘이 닫혀서, 자는 시간이 서로 안 맞아서, 오랜 부부갈등이나 고부갈등이 있어서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진행됩니다.

 

가정외적 요인으로는 신속급변한 사회를 살아내다보니 스트레스가 너무 많고 낮에 직장에서 에너지를 다 소진하고 지쳐서 귀가하다보니 집에서 쉬는 것 외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사람이 몸과 마음이 지치면 만사가 귀찮아집니다.

 

 

2. 각방부부로 살면 어떤 문제들이 발생하나요?

 

자연스런 섹스리스로 발전되기가 쉽습니다. 남편은 부부관계를 못한다는 불만이 가장 크고 아내를 아이에게 뺐겼다고 여겨지기도 하고 자기에게 무관심해진 아내가 섭섭해지고 그러다 보니 건강하지 못한 방법으로 성욕을 해소하게 되어 포르노에 익숙해지거나, 외도를 하거나 밤 문화 빠지면서 늦은 귀가를 하게되다보면 하숙생처럼 되어 집에서 존재감을 상실, 존재감을 상실하다보니 이른 귀가에서 자기 전까지 긴 시간이 더 견디기 어려워져 아내와 자녀가 잠든 후 귀가한다던지 악순환 됩니다.

 

아내의 경우는 사랑받지 못한다, 아이가 안 떨어지니깐 나도 어쩔 수 없다 하고 차일피일 합방을 미루다보니 아이가 다 자라 합방할 수 있을 때는 이미 남편은 밖에서 자기존재를 찾는 것에 익숙해있어서 가정에 소홀하니깐 불만이 생기고 아내 역시 “너 노는데 내 청춘도 그냥 보낼 수는 없다” 하며 아내도 밖에서 놀기 시작하여 집안이 근본적으로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3. 각방부부로 살면 부부는 서로 어색해진다고 하는데 결국은 관계가 좋아지기도 하나요?

 

어색하면 대화가 줄어듬으로 서로에 대한 관심도 없어지고 내 배우자는 요즘 무엇을 생각하며 무엇을 원하는지 등을 모름으로 갈수록 형식적 부부관계가 되어 진정성을 나누기 어려운 더 어색한 관계가 됩니다. 감기를 방치하면 폐렴되고 폐렴을 방치하면 사망에 이르듯이 각방부부도 오래되면 남이 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관계회복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 한 좋아지는 경우는 없다고 봐야 하며 전문가의 도움이라도 받으면서 회복을 위한 노력을 하시면 좋아질 수 있습니다.

 

 

4. 각방부부가 자녀에게는 어떤 양향을 미치나요?

 

자녀는 부모의 행동을 모방 학습하면서 발달이 되는데 건강하지 못한 부부의 행동은 자녀들에게 건강하지 못한 배우자의 행동 패턴등 부정적인 기술을 학습시키게 됩니다. 데면데면한 부부의 관계를 보고 자란 자녀는 사람과의 교감력 발달이 약하여 자녀 역시 그러한 부부관계를 나타내기도 하며 대인관계도 어색해하며 데면데면한 부모의 모습이 습관화된 틀로 세대 전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치 각방이 당연한 듯이 여기며 즉 ‘부부가 서로 사랑하고 사는 모습’을 학습시키지 못한 다는 점입니다. 또한 오래도록 엄마와 같이 자는 경우 아이가 엄마와 분화가 안된 채 자라거나 나이 든 아들은 엄마를 성적대상으로 상상하고 죄책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5.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 것이 좋을까요?

 

물리적인 거리는 심리적인 거리를 나타냅니다. 마음이 멀어지면 몸이 멀어지고 몸이 멀어지면 마음은 더 멀어지기 마련, 더 이상 다정한 배우자가 아닌 타인같이 느껴지며 어색함은 갈수록 커지기 마련입니다. 타개책으로는 마음의 거리를 좁히는 노력이 우선 필요한데 그 이유는 마음이 가까워지면 몸이 가까워지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해결방법입니다.

 

 

1. 허심탄회하게 생각을 나눠본다.
2. 그 동안 서로 잃었던 것은 무엇인지 찾아본다.
3. 진정한 마음에서 우러나는 사과를 한다.
4. 원하는 것을 서로 교환하고 부탁한다.
5. 주 2회 이상 부부산책을 하고 함께하는 시간을 늘린다.
6. 부부만의 외출과 문화생활을 함께 한다.
7. 자녀들과의 분화를 계획하고 알린다.(자녀는 자녀방에서, 부부는 부부방에서 잔다는 것)
8. 관계회복이 어려울 때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

 

 

“통(通)하지 않으면 통(痛)이 온다.” 소통하지 않으면 아프게 된다는 말인데 그간 몸도 마음도 통하지 않아서 서로에게 집중하지 못했던 시간이 긴 만큼 친밀을 위한 노력을 해야합니다.

 

 

/ 김미영 서울가정문제상담소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