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부부생활에도 A/S가 필요하다
  글쓴이 : 상담소     날짜 : 15-10-16 16:39     조회 : 1534     트랙백 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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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부부상담칼럼] 100세 시대, 부부생활에도 A/S가 필요하다

- 100세 시대 결혼풍속도의 변화를 예고하다


“사오십년 남은 세월을 여태처럼 다투면서 사는 것보다는 내게 맞는 배우자를 만나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누군가의 말처럼 황혼이혼과 황혼재혼의 증가는 결혼이모작시대를 보여주는 듯하다. 

10여 년 전부터 양성평등시대가 열리고 부부의 권력이 대등해지면서 “더 이상 당하지 않겠다”는 여성들의 황혼이혼청구가 늘어나는 것에 발맞춰 최근에는 남성의 자기 찾기도 시작되고 있음을 상담현장에서 피부로 느낀다. 이것은 100세 시대 결혼풍속도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집이나 가전제품도 오래되면 고장이 나듯 사람사이의 오래된 관계 역시 고장 나기 쉽다. 100세 시대를 한 배우자와 잘 살아가려면 관계에 작은 불화(고장)가 생겨도 얼른 돌아보고 치유와 회복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집이나 가전제품이 고장 나면 버리는 것보다는 고쳐 쓰는 것이 더 좋듯이 부부 역시 이혼이나 재혼보다는 문제점을 알고 고쳐서 사는 것이 부부뿐만 아니라 3세대가 안정된 가족행복을 향유할 수 있는 길이다.

 

<100세 시대 부부행복비결 14가지>

 

1. 부부는 공동대표로서 기능하라
부부는 가정의 공동대표로서 중요한 의사결정 시 서로 알 권리와 알릴 의무를 갖고 협의 및 협조하고, 가사나 육아에 대한 역할을 분담함으로써 가정은 가족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것임을 자녀에게 보여준다.

 

2. 부부의 재산은 공동소유임을 인지하라
부부의 재산은 명의를 누가 가졌느냐 돈을 누가 버느냐와 무관하게 공동소유임을 인지하고, 경제에 대한 책임을 공유하고 예산과 소비에 관해 규칙을 정한다.

 

3. 부부가 함께하는 시간을 가져라
아무리 바빠도 주말만은 함께 산책을 하거나 마트가기 등 함께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주중에는 바쁘기에 주말에라도 부부가 함께 행복을 만들 수 있도록 어색해도 나들이나 문화생활이든 부부만의 데이트를 시도하자. 남편도 아내만큼 사랑받고 싶어 한다는 걸 잊지 말자.

 

4. 집은 가족이 함께 하는 공간으로 배려가 필요하다
집은 함께하는 물리적 공간임과 동시에 그 안에서 행복을 추구하는 ‘심리적 공간’이므로  이해와 배려가 필요하다. 상호 존중과 협력을 해야 한다.

 

5. 비밀과 침묵도 이해하라
부부는 많은 것을 공유하지만 알아서 독이 되는 것도 있음으로 간혹 비밀과 침묵도 이해 받을 필요가 있다. 힘든 일이 있다면 호소나 위로가 필요하지만 억지로 뭔가를 캐내려 하다보면 각자의 입장과 기억이 다르므로 오히려 관계가 깨질 수 있다.

 

6. 호칭을 조심하고 말을 맛있게 하라
열 마디의 말보다 한마디의 말을 잘 들어주고 말을 맛있게 하라. 호칭은 다정함과 불쾌함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배우자를 향해 ‘너’, ‘야!’라는 호칭을 쓰는 것보다 ‘여보’나 ‘당신’이 좋다. 만약 이도 어렵다면 별도의 애칭을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좋다.

 

7.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라
목욕 후 맨몸으로 나오거나 속옷 차림으로 집안을 활보하는 일, 화장실 문을 열고 일을 보는 것을 그만두자. 긴장을 늦추는 순간 부부가 오누이로 전락하는 건 한순간이다. 깔끔하되 한 방울의 향수도 좋다.

 

8. “따로 또 같이”의 존재감으로 응원하라
남편 퇴근만을 목 빠지게 기다리는 아내, 아내가 없으면 밥도 먹지 않고 기다리는 남편. 배우자가 외출 중일 때는 자기만의 시간을 갖자. 언제 들어올 거냐고 끊임없이 전화나 문자메시지를 했다가는 밖에 있는 사람도, 안에 있는 사람도 편할 리가 없다. 취미생활은 일상의 활력으로 존중하되 적절한 규칙을 정하는 것이 좋다.

 

9. 부부는 같은 편이라는 걸 잊지 마라
부부는 적군이 될 수 없다. 서로를 아군으로 보고 한 팀으로 보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상대가 억울함을 호소할 때는 맞장구를 쳐주자. 단, 제대로 듣지도 않고 무조건 편만 들어주는 건 무성의하게 비칠 수 있어 더 외롭게 만들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한다. 

 

10. 싸움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이기기 위한 방법이냐? 행복하기 위한 방법이냐? 감정의 소리보다 이성의 소리에 귀 기울여 상한 마음을 전달하되 상대를 공격하여서는 안 된다. 사람마다 내재된 불안이나 분노, 두려움이 있기에 어떤 표현을 받아들이기 힘들어 민감하게 반응할 수도 있음을 눈치 채자. 상대가 유독 어느 한 마디에 발끈한다면 그 말과 단어는 꺼내지 않는 것이 좋다.

 

11. 부부사랑은 진화중이다
얼굴의 주름같이 사랑도 진화한다. 신혼 초와 같은 감정을 늘 갖고 살 수는 없다. 사랑이 변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이 진화하는 것인데, 사랑이 식었다고 생각해 오해할 필요는 없다.

 

12. 서로의 꿈을 응원하라
상대가 하고 싶어 하는 일은 재능이다. 그 재능을 최대한 독려하고 관심을 가져 준다. 정보를 알아봐주는 것만으로 존중과 인정을 받는다는 것을 느끼고 상대는 행복해진다.

 

13. 생색을 내는 것이 좋다
어떤 일을 했을 때 조금 힘들게 해냈다면 꼭 이야기하라. 말하지 않으면 상대는 알 수 없다. 힘든 일을 해내고도 말하지 않는다면 상대는 그 일을 당연하게 여길 것이고, 그 일을 하지 않았을 때 서운해 하거나 화를 낼 수 있다. 적반하장이라는 결과를 가져 올 수 있으니 적당한 생색을 내는 것도 좋다.

 

14. 서로 아끼고 섬겨라
현재에 뿌리지 않고 미래에 거둘 것은 없다. “Hear and Now” 지금 현재를 소중히 생각하며 현재 아끼고 섬기는 생활이 몸에 배어 서로 든든하고 행복한 노년이 될 것을 기대하라.

 

/ 김미영 서울가정문제상담소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