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전 생각해보기
  글쓴이 : 상담소     날짜 : 06-10-11 11:28     조회 : 21883     트랙백 주소
1. 대화를 시도해보세요.
 
20년 이상 각기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사람들이 서로 만나, 긴 시간 함께 산다는 것이  단순한 일은 아닙니다.

생각이 다르고, 취미가 다르고, 습관이 다르고, 서로 사랑의 감정에 휩싸여 있을 때에는 모든 것이 아름답고 멋있어 보였지만 삶을 살아가는 동 안, 서로의 단점은 드러나게 마련입니다. 그리고 그동안 안 보였던 부분이 눈에 드러나고
서로간의 간격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성격차이, 가출, 폭행, 성적 부조화 - 작은 차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불신과 좌절로 발전됩니다. 서로 다른 생각과 생활을 하게 되고, 자신만의 세계에 대한 탐닉과 유혹에 빠지고 이것은 더욱 상대방을 견딜 수 없게 만듭니다.

이혼에 이르는 시발점 - 그것은 바로 상대방에 대한 불만이 공유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불만이 없는 아내가 없듯이, 불만 없는 남편도 없습니다. 상대방에 대한 불만을 토로 할, 그것을 공유할 기회를 만드십시요.

날짜를 잡아 대화를 나누든, 술을 함께 마시 든, 아니면 편지를 쓰던, 그리고 상대방에게 먼저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십시요.

완전한 사람이 없듯이 누구에게나 단점이 있고 과오가 있기 마렵입니다. 자신의 부족과 상대방을 배려하고자 할 때 마음의 문은 열리게 될 것입니다.
대화가 시작되면 갈등의 절반은 해소된 것입니다.
 
2. 이혼에 관한 전문가나 상담기관의 상담을 받아보세요.
 
뜻밖에 다른 사람도 나와 비슷한 고민과 갈등을 겪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발견할  지도 모릅니다.

생각지 못한 해결방법이 있을 수 있고, 남편이나 아내를 이해하는 계기가 될 지도 모릅니다.

감정의 골이 깊을수록 객관적으로 주위를 둘러보기는 힘들어 집니다.
제 3자의 눈을 통하여 갈등의 질곡을 다시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의 갈등이나 배우자의 탈선이 일시적인 것일 수도 있습니다.

상담자나 상담기관은 가장 신뢰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나 가장 편하게 갈등을 털어 놓을 수 있는곳을 찾으십 시요.

신부, 목사, 스님, 등 성직자 등과의 대화를 통하여 자신의 생각과 모습을 스스로 들여다보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3. 이혼을 결정하기 전에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보세요.
 
다른 사람의 발길이 드문 조용한 산사나 기도원이든, 젊었을 때 즐겨 찾던 곳이든, 혼자  편안히 상념에 젖을 수 있는 곳에 가 서 편안히 세상을 반추하여 보세요.

모든 것으로부터 떠나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결혼 생활을 뒤돌아 보면서
하나하나 되새겨 봅시다.

처음 만났던 일, 좋았던 일, 슬펐던 일, 화를 내게 한 일, 남편이나 아내가 가장 좋아 보였던 점과 가장 싫어 보였던 점, 그 장점과 단점, 언제부터 싫어지고 용납되지 않게 되었는지, 그것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것이었는지, 혹시 내가 아집에 사로 잡혀 혹은 이해심 부족으로 상대방을 몰아붙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기 자신과 진솔하게 대화하여 보십시요.
 
 4. 자녀의 입장을 고려해보세요.
 
부모의 문제로 자녀가 불행해 지는 것은 아무도 원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애 때문에 산다”는 말이 있기도 합니다.

부모의 이혼으로 가장 큰 충격과 피해를 입는 것은 바로 자녀들입니다.
자녀들이 어릴수록 그로 인한 정신적 충격과 혼란은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탈선과 방황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한편으로 남편이나 아내에 대한 좌절과 절망이 아이들에 대한 기대와 희망으로 대체되어  질곡의 탈출구가 되기도 합니다.

자녀들은 이혼의 걸림돌이 되기도 하지만 나아가 어려운 혼인 생활을 견딜 수 있는 의지처가  되기도 합니다.

현재의 갈등이나 배우자의 탈선이 일시적인 것으로 극복될 수 있는 것이라면 아이들을 피난처로 하여 그 고비를 넘길 수도 있는 것입니다.
부모의 이혼은 어린 자녀들에게 치명적입니다.

정서적으로 불안하고, 사춘기를 넘기지 않았을 경우 탈선의 원인이 됩니다. 새로운 부모를 만나 자녀들은 정체성의 혼란을 겪을 것입니다.
청소년의 자녀를 둔 경우는 자녀의 성년 이후로 미루는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이혼을 생각한다면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도 충분히 고려하는 것이 올바른 부모의 태도일 것입니다.
 
5. 이혼으로 얻는것과 잃는 것
 
이혼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상대방으로부터의 정신적, 물질적, 신체적인 침해로부터의 해방일 것입니다.

견딜 수 없는 정신적압박, 좌절감, 심각한 명예손상, 언어 폭력, 폭행, 성적 갈등, 지겹고 보기도 싫은 감정, 이 모든것으로부터의 해방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이혼이 불행의 끝인가 ?
결혼이 불행의 끝 행복의 시작이 아니었던 것처럼 이혼도 불행의 끝, 행복의 시작이 아닙니다.

결혼에 그늘이 있었던 것처럼 이혼에도 그늘이 있을 수 있습니다. 어쩌면 결혼의 그늘에 비할 수 없는 짙은 그늘 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그늘은 자신만이 아닌 자녀들에게 더욱 짙게 드리워질 수 있습니다.

이혼율이 높아지고 있어 걱정이라는 신문보도처럼 아직 한국 사회는 이혼에 대하여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동일한 정도의 갈등과 고통을 감수하는 것이라면 이혼상태보다는 혼인상태에서 견디는 것이 훨씬 이겨내기 쉽습니다.

이혼으로 쉽게 해방되었던 질곡들은 어쩌면 새로운 질곡들도 다시 채워질 지도 모릅니다.

혼자하는 사회생활, 자녀문제, 경제문제, 친가나 친정 부모들과의 관계, 새로 형성된 가정에서의 자녀문제 등등. 햇살이 쏟아지는 맑은 날이 있으면 먹구름이 낀 흐린 날이 있듯이, 결혼 생활도 항상 순탄할 수는 없습니다. 사랑으로 만났던 부부라 하더라도 살아가면서 애증관계가 쌓이게 마련입니다. 남편이, 아내가 미운 정도 있지만 고운 정도 있는 것이 사람사는 세상 입니다.

어려움을 견디고 이겨내면 아름다운 추억이 될 것이지만, 견디지 못하고 택한 이혼이 더 큰 후회를 낳게 될 지도 모릅니다.
 
6. 그래도 다시 한번 생각을....
 
이혼을 결정하기 전에 서로 냉각기를 가져 보십시요. 서로 헤어져 있거나 부딪히지 않도록 하여 서로가 서로간의 문제를 스스로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상대방에 대한 생각과 상대방의 태도 변화를 보아가며 이혼 여부를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서로가 이혼을 할 수 밖에 없다고 판단된다면 협의 이혼 절차를 밟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이혼이 원수가 되는 길은 피해야 합니다.

7. 이혼 후에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위자료나 재산 분할의 형태로 어느 정도 생계를 유지할 재산이 확보될 수 있다하더라도 이혼 후의 경제 생활에 대한 계획이  있지 않으면 안됩니다.

생계유지 방법은 어떻게 할 것인지? 더구나 자녀를 양육할 생각이라면 좀더 구체적인 계획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자녀 양육 비용은 어떻게 마련하고, 어디서 어떤 방법으로 양육을 할 것인지? 경제적인 이유로 자녀가 정당한 양육을 받지 못하게 되는 것은 있어서는 안됩니다.

경제적으로 제대로 양육된다하더라도 자녀들에게는 상당한 충격이 있는 것인데 양육조차 어렵게 된다면 그로 인한 고통은 이혼 생활을 두배로 어렵게 만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