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의 잘못 용서하지 말라는 연구결과
  글쓴이 : 상담소     날짜 : 11-03-13 13:57     조회 : 16562     트랙백 주소
 
기사등록 일시 [2011-01-30 14:08:55]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배우자와의 결혼을 행복하게 유지하고 싶다면 배우자의 하찮은 잘못이라도 결코 용서하지 말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영국 데일리 메일이 29일 보도했다.
 
미 테네시대학 연구진이 가족심리저널(Journal of Family Psychology)에 게재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배우자의 잘못에 대한 관대한 용서는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기는 커녕 오히려 결혼을 파국으로 이끌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이 저지른 잘못에 대해 쉽게 용서받지 못할 경우 배우자의 질책과 자책감 등으로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게 되지 않지만 잘못을 저지른 뒤 쉽게 용서받을 경우 같은 잘못을 반복하게 될 뿐 아니라 저지르는 잘못의 정도도 더 심해지게 될 위험이 크다는 것이다.

자신이 저지른 잘못에 대해 질책을 받거나 충격을 받게 되면 나쁜 습관을 억제하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배우자 사이의 관계가 더 원만해질 수 있다고 연구진은 주장했다.

연구진의 조사는 사소한 잘못은 용서해주는 것이 배우자 사이에 굳건한 관계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오래 된 믿음에 대한 의문에서부터 출발했다.

제임스 맥널티 박사는 135쌍의 신혼부부대상으로 남녀 모두에게 1주일 간 일기를 쓸 것을 당부했다. 맥널티는 특히 배우자가 자신을 화나게 하는 것에 대해 자세히 기록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상대방의 잘못에 대해 이를 용서했는지 아니면 강력히 비난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분명히 적도록 했다.

1주일 간의 일기를 검사해본 결과 상대 배우자의 불만을 손쉽게 넘겨버린 경우 다음날에도 똑같은 일이 되풀이됐으며 같은 일이 되풀이될 때마다 그에 대한 불만은 점점 더 커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맥널티 박사는 잘못에 대한 적절한 질책 없이 용서를 받을 경우 그런 잘못을 저지를 가능성이 더 커진다면서 이는 섣부른 용서가 오히려 관계를 해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잘못을 바로 잡지 않고 용서하는 것은 잘못을 저질러도 된다고 부추기는 것이나 같으며 이것이 결국 배우자 사이의 관계를 망치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